제주서 단 32표 차이로 당선… 6.1 지방선거 '앗! 이런 일이'

2022. 6. 2. 15:1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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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오늘(2일) 오전까지 이어진 개표로 제주지역 당선인도 모두 확정됐는데요. 이 중에는 단 32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후보는 물론 '남성 전유물'이던 제주교육의원선거의 첫 여성 후보이자 첫 당선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제주지역 선거 결과 화제의 인물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김승준 당선인, 김원찬 후보. 한라일보 DB

 

◆ 제주도의원선거 김승준 당선인, 단 32표 차로 '의원 배지'

 

6·1 제주자치도의원선거에서 32표 차로 당락의 희비가 갈렸다.

제주도의원선거 한경면·추자면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준 후보는 100%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3069표(50%)를 얻어 3037표를 획득한 국민의힘 김원찬 후보를 32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무효표가 139표가 나와 김원찬 후보 입장에서 낙선의 아픔을 더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원찬 후보는 공직자 출신인 현대성 전제주도기획조정실장과 현역인 오영희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해 아쉬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준와 김원찬 후보는 1968년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김승준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민관협력의원 선정해 주민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 ▷농어촌 인력뱅크 통한 인력 수급 지원 ▷치유농장 등 치유관광 산업 육성 ▷마을 경로당 기능 강화 및 운영비 추가 지원 ▷아이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환, 한권 당선인. 한라일보 DB

 

대 이어 제주도의회 입성 도전 '정치 신인' 눈길

 

제주시 이도2동갑 김기환 당선인, 부친 이어 의원 배지 달아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한권 당선인, 아버지 꿈 대신 이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선 아버지에 이어 대를 이어 의회 입성을 노린 정치 신예들의 당선이 눈길을 끌었다.

2일 지방선거 개표 결과 제주시 이도2동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기환(31) 제주도의원 당선인은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득표율 52.72%(6222표)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로 김 당선인은 아버지에 이어 도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김 당선인의 부친은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수남 전 의원이다.

당락을 떠나 대를 이어 제주도의회 문을 두드린 당선인은 또 있다.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한권(42) 당선인이다. 국민의힘 박왕철 후보를 제치고 득표율 52.53%(4471표)로 당선을 확정한 한 당선인은 이번 선거로 아버지의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루게 됐다.

한 당선인의 아버지 한봉식 씨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민주자유당·무소속 후보와 3자 대결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2002년 시행된 제3회 지방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재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도의회 입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대를 이어 정치에 발을 들인 김 당선인과 한 당선인 모두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의정 활동을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인다.

김 당선인은 오영훈 국회의원 정책비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요 공약은 보행안전 스마트 신호등 설치, 사물인터넷을 통한 어르신 안전지킴이, 걷고 싶은 동네를 위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 돌봄센터 지원 확대 등이다.

한 당선인은 제민일보 기자 출신으로 4·3희생자유족청년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탐라역사문화벨트 조성, 유아·청소년 돌봄센터 확충, 어르신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성의 김경미 홍인숙 이승아 박두화 고의숙 강하영 원화자 이경심 당선인. 한라일보 DB

 

◆ 여성 당선인 9명 도의회 입성… 첫 여성 교육의원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제주지역에선 첫 여성 교육의원이 배출됐다. 제주도의회 현역 여성 의원인 강성의, 이승아, 김경미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아라동 갑 선거구에 출마한 홍인숙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비례대표(여성 도의원 4명)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여성 의원이 의정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여성 지역구 의원(도의원·교육의원)이 3명 배출되는 데 그쳤지만 이번 선거에선 그 수가 5명으로 늘면서 '여성 파워'가 더 세졌다. 

이번 선거에서 강성의(화북동 선거구), 이승아(오라동 선거구), 김경미(삼양·봉개동 선거구)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경남 후보와 맞대결에서 50.50%(5465표)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의원도 3508표(51.05%)를 득표하며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백성철(48.94%)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4년 전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했던 김경미 의원은 제주시 삼양동·봉개동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의정 활동을 이어간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한영진 후보와의 표 대결에서 55.88%(7392표)을 득표하는 힘을 발휘했다.

제주시 아라동 갑 선거구에선 초선 여성 의원이 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후보는 국민의힘 김대우, 진보당 양영수 후보 간의 3자 대결에서 3825표(39.95%)를 얻으며 득표율 1위로 도의회에 입성한다.

지금까지 여성 후보조차 없던 제주교육의원선거에선 역대 첫 여성 의원이 배출됐다. 제주시 중부선거구에 출마한 고의숙 교육의원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고 당선인은 현역 교육의원인 김장영 후보와 맞붙어 54.32%(2만9581표)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득표율 45.3%)과 국민의힘(44.2%) 여성 후보 2명이 당선돼 총 4명이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두화 민주당 제주도당 봉사단장, 이경심 인권교육단체 모다들엉 대표가, 국민의힘에선 원화자 전 신장장애인 주간보호센터장과 강하영 전 동홍어린이집 운영위원이 각 정당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당선돼 의석을 배정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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