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3. 10:31ㆍ제주경제+부동산
청소년수련원·청소년야영장 각 1곳, 유스호스텔 5곳 '휴지'
위탁 운영 3곳도 포함… 일부 직영 검토 중이나 실행 미지수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코로나 영향 등 겹치며 운영난 지속
[한라일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등 제주시지역 청소년수련시설 14곳 중 7곳이 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문화의집 등 총 29곳이다. 공공 시설 20곳(직영 14, 위탁 6), 민간 시설 9곳으로 나뉜다.
숙박을 하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은 청소년수련원 3곳, 청소년야영장 1곳, 유스호스텔 10곳으로 이 중에서 청소년수련원 1곳, 청소년야영장 1곳, 유스호스텔 5곳은 '휴지' 상태다. 여기에는 제주시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공공 청소년수련시설인 비자림청소년수련원, 제주시청소년야영장, 명도암유스호스텔도 포함됐다. 숙박 가능 공공 청소년수련시설 중에는 직영인 에코촌유스호스텔, 위탁 시설인 제주청소년수련원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시설 중에도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다. 청소년수련시설의 관계자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 이용객이 4분의 1 정도 줄었다"면서 "수학여행 방식이 단체에서 소규모 단위로 바뀌고 학부모들이 생활권과 가까운 숙박시설에 자녀들을 보내려고 하는 추세여서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을 빼면 다들 힘들다"고 했다. 실제 제주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간 유지마저 어려운 위탁 시설 한 곳에 지난해 총 1800만원의 위탁금을 지급해 전기료, 상하수도 사용료 등 공공 운영비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도 동일한 예산을 투입해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시는 휴관 중인 위탁 시설 중에서 봉개동의 제주시청소년야영장과 명도암유스호스텔은 총 23억원을 투입해 기능 보강을 한 뒤 내년 재개장을 추진한다. 비자림청소년수련원은 추후 시설 보수 예산을 확보해 2025년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위탁 시설 중 일부를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설 관리 면에서 직영의 장점이 있지만 예산이 곱절로 들어 다른 지자체 사례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내 청소년단체 관계자는 "지어진 지 오래된 청소년수련시설이 많고 찔끔찔끔 보수를 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며 "적자가 예상되는 시설을 위탁 운영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드문 상황에서 적어도 공공 청소년수련원은 직영으로 전환해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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