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3. 15:56ㆍ제주





'다문화특성화 이중언어코치'. 제주시가족센터에 근무하는 이현주(41) 씨의 명함에는 이런 직함이 적혀 있다. 베트남이 모국인 그는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이중언어코치'라는 역할처럼 현주 씨는 다문화가정에서의 이중언어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부모 한쪽의 국적이 베트남인 가정에서 아이가 자연스레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모두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현주 씨의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부터 해 온 일이다.
현주 씨가 아이에게 모국어를 가르쳐주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집에선 남편과의 대화를 제외하고 베트남어만 썼다. "아이와 수월하게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한국어를 능숙하게 쓰는 현주 씨이지만 모국어인 베트남어보다 편할 수는 없다.
"외가를 방문할 때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연락할 때 아이가 베트남어를 할 수 있으면 저희 부모님도 좋을 것 같았어요. 가족센터에서 이중언어 활용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저 역시 집에선 베트남어만 쓰려고 노력했죠. 아이가 별 반응이 없어도 듣고 있다고 믿고 계속 했어요.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은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베트남어는 다 알아들을 정도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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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모국어 모두 들려주세요" [가치육아]
본인 양육 경험 살려 부모코칭 교육 지원"서툰 한국어보다 모국어로 맘껏 말해요"[한라일보] 다문화특성화 이중언어코치. 제주시가족센터에 근무하는 이현주(41) 씨의 명함에는 이런 직함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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