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지 빠르게 북상…2070년대 최적지는 '강원'

2022. 4. 13. 13:14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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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기후변화 따른 재배지 변동 예측
제주 재배적지는 해안에서 중산간으로 이동
기후변화 대비 품종·재배법 등 대책 서둘러야

 

 

기후변화로 감귤(온주밀감)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50년 후인 2070년대에는 남해안 일대는 물론 강원도 해안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의 감귤재배 적지는 현재 해안에서 점차 북진해 2070년대가 되면 중산간으로 이동이 예상된다.

14일 농촌진흥청은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8.5)를 반영한 감귤 등 6대 과일의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결과를 내놨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을 가정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아열대기후(월평균기온 10℃ 이상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기후)는 2030년대 18.2%, 2050년대에는 55.9%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배지 변동 예측결과 감귤은 과거 30년(1981~2010년)간 재배적지가 3만7000㏊로 전 국토면적의 0.4%에 불과했지만 2030년대에는 재배적지가 31만6000㏊로 국토의 3.2%, 2050년대에는 40만3000㏊로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귤은 하지만 2070년대에는 7만6000㏊, 2029년대에는 3만4000㏊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감귤의 재배한계선이 남해안 일대로 상승하면서 2030~2050년대에는 전남 해안과 경남 해안으로 확대되고, 2070년대에는 강원 동해안으로 재배적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에선 2070년대가 되면 해안지역에서 감귤 재배는 가능하지만 적지는 중산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감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아 가공품 개발에서부터 수출판로 개척 등 소비 확대 방안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적지 재배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존의 기후변화 시나리오(RCP8.5)로 분석했을 때보다 재배 가능지가 북부나 산지로 약 10~20년정도 빠르게 이동하고, 재배 가능지의 감소와 확대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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