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5. 09:42ㆍ제주경제+부동산
제주도 '제주항 선석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근 마무리
제주항 선석 운영-기능 재조정 중·장기 대책 및 재배치안 제시
해경부두→크루즈부두 이전, 여객선석 선사·항로별 사용 등 제안
도 "외항 2단계·신항만 등 추진.. 이전 단기 방안 논의 이어갈 것"
포화 상태에 이른 제주항 선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제주항내 부두시설을 유지한 채 선석을 일부 재배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항내 선석 재배치를 통해 급한 불을 끌 수는 있겠지만, 크루즈선 기항 재개 및 정상화에 따른 선석 확충과 답보 상태인 제주외항 2단계 사업, 제주 신항만 건설사업은 과제로 남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항 선석 운영 효율과 방안 연구' 용역을 최근 마무리했다. 연구용역은 제주연구원이 수행했다.

이번 용역에선 코로나19로 멈춘 크루즈선 기항 재개 등을 감안해 선석 운영 기능을 재조정하는 단기·중장기 방안이 제안됐다. 특히 현재 제주항과 주변 항만을 연계한 항만·부두별 '선석 재배치' 방안이 담겼다.
선석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단계별 방안으로는 ▷단기=선석 기능 재배치 ▷중기=제주외항 2단계 조기 착수, 완공 ▷장기=제주 신항만 개발이 제안됐다.
이중 단기 방안으로 제안된 제주항 선박별 선석 재배치 방안으로는 2가지가 제기됐다.
두 가지 제안의 공통사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이 전면 중단된 크루즈 부두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내항(72번)에 위치한 해경 부두를 크루즈 부두로 이전하고, 현재 해경 부두를 여객 부두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일상회복 논의로 크루즈 선박 운항이 재개될 경우, 서귀포항 활성화 차원에서 서귀포항에 크루즈 선박을 우선 배정한 뒤 제주항 크루즈 부두와 예비선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선석 재배치 1안으로 제안된 또다른 내용은 제3부두를 여객부두로 환원하고 화물선은 제5부두(53·54)로 이전해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2안은 여객선 선석들을 선사별·항로별로 구분 사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위해 일부 여객선의 운항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그 외 시멘트 운반선 등을 애월항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단기 방안으로 제안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크루즈 선석의 활용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선석 부족 문제가 이어지면서 크루즈 부두 이용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고, 이를 반영한 용역 결과"라며 "해경 등 유관기관, 선사 등과 간담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유관기관·선사와의 간담회 등 협의, 항만정책심의회, 운영세칙 변경 등의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정책 제언으로 부두 내 차도 구획을 단순화하고 왕복 1+2차선 줄로 재구획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항만부두 전체에 안내표지판 확대 설치, 항만 부지 내 산재된 가설사무실 정비, 임항 창고 시설 개선과 부수시설 보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과 제주 신항만 건설사업은 각각 중, 장기 대안으로 제기됐다.
2016년부터 추진해 7년 째 표류 중인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의 경우, 최근 기존 사업 규모보다 축소된 내용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신항만 건설의 경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설계 용역, 보상 등을 걸쳐 공사를 발주하게 되는데, 행정 절차에만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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