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8. 16:12ㆍ제주경제+부동산
2월 낙찰률 27.1%로 2008년 5월 후 가장 낮아
관망세 짙어 단지형 아파트 외엔 열기 시들해져
제주지역 경매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주거시설에 대한 열기가 2월엔 침체 국면을 보였다. 선호도가 높은 단지형 아파트 외에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모습인데 대선 이후 달라질 주택 등 부동산정책으로 시장 관망세가 뚜렷하고 대출 규제, 금리 인상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중 법원에서 225건 중 115건이 낙찰돼 낙찰률 51.1%, 낙찰가율 66.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거시설은 경매진행 59건 중 16건이 낙찰돼 전국 최저인 27.1%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2008년 5월(26.8%)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귀포시 혁신도시내 위치한 LH 1단지 아파트가 114.6%의 낙찰가율에 새 주인을 찾은 것 외에는 주거시설 이 전반적으로 침체 양상을 보였다.
주거시설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최근 몇년간의 경매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지지옥션에 확인 결과 도내 주거시설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2015년 각각 87.8%, 122.2%, 2016년 81.4%, 119.3%로 경매에 나온 물건 10건 중 8개 이상이 감정가보다 20%정도 비싼 가격에 낙찰됐음을 알 수 있다.
2017년에도 낙찰률 53.4%, 낙찰가율 109.7%를 기록했던 주거시설은 2018년(낙찰률 44.4%, 낙찰가율 91.0%)부터 2019년(32.1%, 74.1%), 2020년(36.0%, 65.1%), 2021년(45.4%, 74.7%)엔 낙찰률이 50%를 밑돌고 낙찰가율도 감정가를 밑돌았다.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79.6%로 전국 최고
2월 도내 업무·상업시설은 경매 진행 98건 중 78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이 7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표만 놓고 보면 도내 업무·상업시설 경매가 활기를 띤 것처럼 보이는데, 한 오피스텔에서 94건이 경매에 나와 두 차례 유찰 끝에 2월에 62건이 새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는 68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돼 낙찰률 30.9%, 낙찰가율 61.0%를 기록했다.
2월 도내 경매에서 응찰자 수가 가장 많은 물건은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답'으로 30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56.6%인 1억2511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귀포시 법환동 소재 숙박시설로 감정가의 77.3%인 171억1999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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