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0. 15:00ㆍ제주 문화예술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행사
연중 전시 비롯 세미나·오페라 등 다채
이달 특별·기획전 동시 진행으로 시동
2002년 이중섭전시관으로 문을 열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이중섭미술관. 20주년을 기념해 화가의 삶과 예술혼을 다시 들여다보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더불어 현재의 미술관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행사의 첫 시작은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특별전(8월 28일까지)과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아름다움 울림의 시작'기획전(5월 1일까지)이 알렸다. 각각 지난 16일부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개관 20주년 기념 이중섭 특별전 1부'로 마련된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전은 미술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은지화·편지화·엽서화 전시를 통해 청년 이중섭의 풋풋한 사랑과 다정한 아빠,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작은 편지화 '길 떠나는 가족', 은지화 '복숭아밭에서 노는 가족', 엽서화 '무제1' 등 총 40여점이다.
이중섭특별전 2부 전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중섭 원화 중 유화를 중심으로 전시될 계획이다. 올해 1·2부 전시를 통해 이중섭 원화 60점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함께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전 '숭고한 기증 1부'로 마련된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작품전'은 미술관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준 이호재 회장의 기증작품을 소개하고,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03년 이 회장이 이중섭미술관에 이중섭 원화작품 8점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유명 근현대화가의 작품 66점을 기증하면서 소장품 한 점 없이 '이중섭전시관'으로 개관했던 이중섭미술관은 비로소 제2종 미술관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 작품 중에서 이중섭과 동시대에 활동하며 서양 화단을 이끌었던 김병기·김환기·장욱진·손응성·박고석·한묵·유영국 등 이중섭의 친구 및 동료이거나 그와 함께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예술적 여정을 동행한 선·후배들의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숭고한 기증' 전시는 연말까지 총 4부 시리즈 전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미술관 야외공원에서 전시 개막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연중 전시, 세미나, 오페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중섭 화가의 삶과 예술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 관람은 미술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발권(사전예약 마감 후 잔여인원) 후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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