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3. 15:35ㆍ제주
문 대통령 퇴임 전 마지막 추념식 참석 가능성 높아
허향진 위원장 "윤 당선인도 추념식 참석 긍정 검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내달 3일 제주에서 거행되는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조우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지역과 민생 현장을 돌아보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거 기간에 국민께 했던 약속을 잘 실천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특정 짓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 "머지않은 시점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내는 어려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 당선인이 10일 뒤 있을 제주4·3국가추념식 참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최근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추념식 참석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가진 면담에서 제74주년 제주4·3추념식 참석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제주4·3의 가치인 화해와 상생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민과 도민 대통합을 위해 제주4·3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윤 당선인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도 참석했다.
윤 당선인이 4·3추념식에 참석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성사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도 퇴임 전 마지막으로 올해 4·3추념식 참석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과제인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의 핵심 과제였던 보상 문제를 풀어내면서 그 성과를 유족들과 함께 공유하는 차원에서 참석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2018년, 2020년, 2021년 총 3차례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해 '보상을 포함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그리고 결국 임기 내 4·3희생자에 대한 보상이 실시되는 성과를 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대선 이후 회동을 추진해왔지만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으며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안보 공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뒤 양측 분위기는 더 얼어붙은 상황에서 4·3추념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동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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