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이들 닿지 못한 그곳, 제주에서 보내는 엄마의 편지

2022. 4. 4. 10:35제주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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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종이로 만든 배와 몹쓸밴드, 제주선 첫 공연
오는 8~9일 4·3평화기념관서 '내 아이에게' 무대에 

9일 오후 3시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선 낭독쇼케이스 

 

 

  

'내 아이에게' 공연 모습. 극단 '종이로 만든 배' 제공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무대가 세월호의 아이들이 닿지 못한 '그곳' 제주에서 펼쳐진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가 활동가들의 음악 모임 '몹쓸 밴드'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매월 4월 '진실과 기억을 위한 무대'로 이어오고 있는 '내 아이에게' 공연을 오는 8~9일 각 오후 7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펼친다. 제주에서는 처음 마련된 무대다.

'내 아이에게'는 차디찬 바닷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이제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나고 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한 어머니의 내밀한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한 어머니의 마음속 이야기를 통해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가족이 겪어낸 고통스러운 하루하루 일상을 가공하지 않고 온전히 보여준다.

그리고 '비극을 이기는 힘은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 고통받는 곳에 내미는 연대의 손길 그리고 진실에 다가서려는 숭고한 의지'라는 성찰로 관객을 이끈다.

이와함께 9일 오후 3시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선 낭독쇼케이스 '내 아이에게2-우리가 어느 별에서'가 초연된다.

'내 아이에게'의 일종의 후속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음악과 함께 하는 낭독공연 형태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아픔과 더불어 국가폭력, 차별, 편견 등 다양한 사연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다룬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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