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1. 17:28ㆍ제주

혹시 '어머나운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기에서 '어머나'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입니다. 어머나운동본부는 일반인들에게 25㎝이상의 머리카락을 기부 받아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을 제작해 다시 기부하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 해병대에서 근무 중인 한 군인이 자신의 모발을 기부한 사연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제9여단에 복무 중인 이다희 대위(사후124기)입니다.
이 대위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4년 동안 정성껏 기른 모발 35㎝를 어머나운동본부에 전달했는데요. 이 대위가 모발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그해 해병대 장교 양성교육과정 입교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기른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면서 자신의 모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기부 방법을 찾던 중에 어머나운동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 대위는 이후 4년간 세심하게 머리카락을 관리하며 길렀다고 합니다.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을 소아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죠.
이 대위는 "군 복무를 하며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버킷리스트(Bucket List)였던 모발 기부를 실천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모발을 비롯한 다양한 기부 활동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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