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잘나가는 제주산 마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2022. 5. 19. 11:25제주경제+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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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마늘 말리기. 한라일보 DB

제주산 마늘 수매가가 역대 최고를 찍었습니다. 

 

대정농협은 어제(1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올해 계약재배(360ha, 4780t)한 마늘 수매가를 kg당 4400원으로 결정했는데요. 이는 이전 최고가였던 2016년산(4200원)보다 200원 높은 가격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은 도내 마늘 최대 주산지인데요. 대정농협의 마늘 수매가가 안덕, 한경 등 다른 지역농협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마늘 수매가는 마늘 재배 지역에 있는 지역농협으로 구성된 마늘제주협의회에서 일괄 결정하다 지난해부터 각각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요. 그 첫 해 수매가격이 ㎏당 3500원으로 같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올해 역시 나머지 지역농협들이 대정농협과 비슷한 선에서 수매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참고로 올해 도내 9개 지역농협과 계약재배한 마늘은 559㏊(7479t)입니다. 

 

마늘 수매 모습. 한라일보 DB


마늘 수매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건 재배면적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 도내 마늘(구마늘) 예상재배면적은 1232㏊로 2021년산(1600㏊)과 평년(1971㏊)과 비교했을 때 각각 23.0%, 37.5% 감소했습니다. 생산예상량도 1만6065t으로 작년(2만4427t)과 평년(3만1707t) 대비 각각 34.2%, 49.3% 줄었는데요. 


전국 마늘 재배면적도 평년보다 8.8% 감소한 2만3686㏊, 생산량도 평년 대비 7.4~9.9% 줄어든 30만700t~30만9100t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4월말 전국 마늘 재고량이 1만3000t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하면서 마늘값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18일 제주시 한경면의 한 농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 등 공직자들이 마늘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이렇게 마늘값이 좋은데도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계절 근로자 등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기 때문인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도 마늘밭으로 출동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마늘 수확기인 5월을 앞두고 농협과 함께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농촌 일손 돕기 알선 창구'에는 지금까지 군부대, 단체 등 총 598명이 참여했는데요. 제주시에 따르면 시 소속 공직자 200여명도 자율적으로 참여해 마늘 주 생산지인 한경면, 조천읍, 구좌읍 지역 2.2ha 규모 마늘 수확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8일에는 안동우 제주시장 등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40여명이 한경면에 있는 마늘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는데요. 안동우 시장은 "농번기 인력난 극복을 위한 지역 내 각급 기관과 단체 회원들의 농촌 일손 돕기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마늘 수확에 차질 없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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